일본전통 가무극 노 - 하고로모 <羽衣>

2005.10.06 7:00 p.m.


Leeum에서 개관 1주년 기념 목요음악회로 일본전통 가무극 "노" 공연을 준비했다.
노 공연은 일본에 전통극 중 가장 오래된 장르라고 하는데 일본 전통극에 무지한 나로서는
음악을 이해 못해 처음 몇분간은 웃음을 참느라 조금 고생을 했다. ^^
귀족적인 화려함과 절제미가 살아 있는 일본의 전통 무대예술이라 하는데 화려함과 절제미라...
아마도 타악기와 관악기의 조화되지 않는 듯한 음악속에서 우리는 절제미를 느끼며
일본 전통의상의 화려함...
일본문화의 새로운 첫 만남은 나의 지루함과 졸리움을 모두 날려버렸다.
(솔직히 전날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많이 걱정이 되었었는데 ^^)




아시아 유럽에서도 널리 전해져 오고 있는 「선녀와 나뭇꾼」류의 전설을, 노오 하고로모 <羽衣>는 가면에 의한 시극으로서, 선녀의 정결함과 우아함을 순도높게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선녀와 나뭇꾼이였지만 섬나라 일본은 어부가 등장한다고 한다.
어부가 아름다운 선녀의 날개옷을 발견하여 가보로 삼으려 집으로 가져오려고 하자, 선녀가 하늘 나라의 날개옷이 없으면 하늘로 돌아갈 수 없다며 탄식했다.
어부는 선녀가 너무도 가없어서 하늘나라의 춤을 보여준다면 날개옷을 돌려주겠다고 하는데
날개옷이 없으면 춤을 출 수가 없다며 선녀는 돌려주기를 애원한다.
어부는 날개옷을 돌려주면 그대로 하늘로 날아가 버리는 것은 아닌가 의심하지만,
"의심은 인간세상에 있는 것, 하늘에 거짓이란 없습니다." 라는 선녀의 말에 부끄러워 하며 날개옷을 돌려준다. 선녀는 날개옷을 입고 청정무구하고 우아한 춤을 보이며, 지상에 여러 가지 보물을 내린 후, 봄안개에 싸여 하늘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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