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정명훈 손 끝에서 피어나는 오페라 '라보엠'
-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 기념 세계 정상급 무대
파리 어느 뒷골목의 가난한 연인의 애잔함으로 가득한 사랑이야기와 가슴을 적시는 주옥 같은 선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푸치니의 대표적인 오페라 '라보엠'이 다음달 새롭게 태어난다.
올해로 창단 50주년을 맞는 국립오페라단(단장 김의준)은 그 반세기 역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무대로 오는 4월 3일부터 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라보엠'을 선보인다.
푸치니의 '라보엠'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인생풍경'을 바탕으로 작곡된 전 4막의 오페라로, 무대 배경은 19세기 파리이다.
꿈과 환상을 갈망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 '라보엠'은 푸치니 음악의 화려하고 감성적인 선율과 풍부한 시적 정서, 색채감 있는 관현악이 파리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이라는 드라마적인 소재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토스카'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불린다.
'내 이름은 미미' '그대의 찬 손' '아, 사랑하는 아가씨여' 등 주옥 같은 아리아로 초연 이후 세계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오페라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국립오페라단이 선보이는 '라보엠'은 세계인이 사랑하는 영혼의 지휘자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완벽한 음악적 해석이 돋보이는 섬세한 지휘 아래 명장의 손길을 따라 유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을 뽐내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새롭게 거듭난다.
이번 무대는 지난 2009년 '이도메네오'와 2010년 '시몬 보카네그라'에 이은 국립오페라단과 마에스트로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세 번째 만남이다.
연출은 마르코 간디니가 맡는다. 그는 철저한 시공간적 고증과 해석을 바탕으로 보헤미안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정서를 치밀하게 표현함으로써 작곡가 푸치니에 의해 완성된 이탈리아 베리즈모 오페라를 다시 한 번 재현해 낸다.
그는 지난 2010년 국립오페라단 '시몬 보카네그라'에서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 역사적 정통성이 살아 숨 쉬는 웅장한 감동의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갈채를 이끌어냈다. 지난 무대에서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오는 폭풍과도 같은 감동을 선사했던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마르코 간디니, 두 거장은 이번 '라보엠'을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주인공들의 미묘한 감정선을 따라 극도로 섬세하고 정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극적이고 감정적으로 변화하는 색채감 있는 음악의 선율과 스토리의 전개를 치밀하고 세련되게 표현해 한층 더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삶의 가장 빛나는 순간의 설렘과 애잔함을 섬세한 감성으로 연기하게 될 주인공 미미와 로돌포 역은 소프라노 김영미와 홍주영, 테너 김동원과 강요셉이 맡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김영미는 '섬세한 테크닉과 화려한 목소리'를 가진 대한민국 대표 중견 성악가이다. 세계 무대가 인정하는 성악가들을 길러내는 교육자이자 여전히 최고의 기량으로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페라 무대의 프리마돈나 김영미는 2009년 국립오페라단의 벨리니의 '노르마'로 변치 않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바 있다.
또 국내 오페라 무대에 첫 신고식을 치르게 될 또 다른 미미 홍주영은 최고 권위의 국제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세계 무대에서 새롭게 인정받고 있는 아름답고 열정적인 리릭 소프라노로, 지난해 제노바 카를로 펠리체 극장에서 '라보엠'의 미미로 발탁, '최고의 미미'로 인정받았다.
로돌포 역의 김동원 역시 국립오페라단의 '라보엠'으로 국내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다. 독일을 중심으로 세계 무대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이미 중견 성악가의 반열에 올라있다.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아 2004년부터 프라이부르크시립극장을 거쳐 현재 카셀국립극장의 주역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2008년 독일 오페라 전문지 오펀벨트가 선정하는 '올해의가수'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또 독일 최고의 오페라극장으로 꼽히는 베를린 도이체오퍼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전속 주역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테너 강요셉은 경쾌하고 유려한 음색과 무대를 관통하는 놀라운 목소리를 가진 성악가로 가장 주목 받는 테너 중 한 사람이다.
이 외에도 미미와 로돌포와 함께 또 하나의 사랑이야기를 들려 줄 무제타 역의 소프라노 박은주, 전지영, 마르첼로 역의 우주호, 공병우 등의 열연한다.
한편,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을 축하하는 무대로 국내외 음악계 거장들이 함께하는 오페라 '라보엠'은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오페라로, 4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후 5월엔 중국 베이징 중국국가대극원(NCPA)에서 다시 한번 공연된다.
공연은 4월 3일부터 6일까지 오후 7시 30분.(문의 02-586-5284)
출처 : pbsn,
오마이뉴스사랑의 설렘임으로 무대도 음악도 정말 멋진 라보엠!!
내가 미미가 된 듯한 감미로운 음악으로 여자이고 픈 2012년 4월 5일의 밤, 감동의 오페라!!
"내 이름은 미미 Michiamano Mimi",
"그대의 찬 손 Che gelida Manina",
"오! 아름다운 아가씨 O soave fanciulla"
미미 김영주 / 로돌포 김동원 / 무제타 박은주 / 마르첼로 우주호 / 쇼나르 김진추 / 콜리네 함석현 / 알친도로, 베누아 임승종 / 파피뇰 김건우